중고차 거래시 조심해야 할 사기 유형과 예방법

 

중고차 거래시 조심해야 할 사기 유형과 예방법

중고차 시장이 커질수록 사기 수법도 함께 진화하고 있다.
특히 초보자나 첫차 구매자들은 ‘정상 거래처럼 보이는 사기’에 쉽게 노출된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기가 계약 후가 아니라 계약 직전에 이미 판이 깔려 있다는 점이다.

이 글에서는 실제 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대표적인 중고차 사기 유형을 정리하고,
각 수법마다 실제로 통하는 예방법을 구조적으로 설명해본다.


1. 허위매물(낚시매물) – 가장 흔하지만 가장 위험한 수법


허위매물은
“저 가격이면 안 갈 이유가 없지!”
하는 심리를 정확히 노린다.

대부분 이렇게 진행된다.

  1. 비정상적으로 싼 매물이 올라온다.

  2. 문의하면 “방금 예약됐다”거나 “곧 가져갈 분 있다”고 한다.

  3. 그리고 “비슷한 더 좋은 매물 있다”며 다른 차량으로 유도한다.

● 어떻게 예방하나?

  • 시세보다 10~20% 낮은 매물은 무조건 의심

  • ‘차량 번호 미기재’, ‘사진 몇 장 없음’, ‘블라인드 처리 과도함’은 제외

  • 직접 방문 전, 원부 조회(차대번호 확인) 요청

  • 판매자가 차 번호 제공을 꺼리면 100% 문제 있는 매물

허위매물의 핵심은 *‘싼 가격으로 방문 유도 후 다른 차를 파는 구조’*다.


2. 성능기록부 조작·축소 기재


성능기록부는 중고차의 건강진단서다.
그런데 일부 판매자가 누유·침수·판금·교환 부위를 축소 기재하는 사례가 존재한다.

● 예방 방법

  • 성능기록부의 정비업체 명·발행일자·점검자 확인

  • 동일 차종의 다른 매물들과 기록부 비교

  • “단순교환”이라고 해도 교환 부위가 어딘지 직접 물어보기

  • 프레임 손상·용접 흔적은 반드시 실물 확인

성능기록부는 조작 자체보다, 고의 누락이 훨씬 더 문제다.


3. 주행거리 조작 – 디지털 시대에도 계속 나오는 사기


예전엔 계기판 ‘되감기’였다면,
요즘은 ECU(전자제어장치) 데이터를 조작하는 식으로 더 교묘해졌다.

● 예방 방법

  • 보험이력·정비기록에서 주행거리 상승 패턴 확인

  • 타이어 마모·브레이크 패드 두께·운전대 마모로 “체감 나이” 비교

  • 렌트·영업용 이력 있는 매물은 특히 주의

  • 연식 대비 주행거리가 비정상적으로 낮으면 의심

주행거리 조작의 특징은
“차량의 체력과 외형이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10만km 탄 차가 운전대 가죽이 멀쩡한 경우는 없다.


4. 침수차 세탁 판매 – 외관은 멀쩡하지만 내부는 죽어있다


침수차는 시세의 절반 가격에 나오기도 한다.
겉으로 보면 멀쩡하지만 내부 전장·배선·냄새까지 문제투성이다.

● 예방 방법

  • 안전벨트 밑바닥 곰팡이·물 얼룩 확인

  • 시트 레일 녹·트렁크 하부 습기

  • 에어컨·송풍구 곰팡이 냄새

  • 보험 이력에서 ‘침수’ 표시 여부 확인

침수차는 단기적으로 이상 없어 보여도 몇 달 뒤 고장이 나는 게 특징이다.


5. 압류·국세 체납 차량 판매


압류 걸린 차량은 이전등록이 불가능하거나, 이전 시 구매자에게 세금·압류가 넘어오기도 한다.

● 예방 방법

  • 자동차 등록원부에서 압류·저당·근저당 확인

  • 매매계약서 작성 전 차량 압류 여부 반드시 물어보기

  • 개인 간 거래 시 특히 주의

등록이 안 되는 차량은 아무리 싸게 사도 법적으로 내 차량이 아니다.


6. 허위 옵션·사제 옵션 속이기


“완전 풀옵션입니다!”
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중간트림 + 사제 장착 + 옵션 누락인 경우도 많다.

● 예방 방법

  • 제조사 공식 ‘옵션 리스트’와 비교

  • HUD·반자율 주행·통풍시트 등은 실제로 작동 테스트

  • 사제 장착 여부는 대시보드·배선 확인

옵션 사기는 사진만 보면 구분하기 힘들기 때문에,
직접 기능을 켜보고 만져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7. 대리구매·중개 수수료 과다 청구


“차는 싸게 드릴게요. 대신 이전비·부가비용이 좀 있어요.”
이 말이 바로 함정이다.

정상 이전비는

  • 취득세

  • 공채

  • 딜러 알선 수수료(표준)
    정도인데, 여기에 정비비·관리비·검사비·이전 대행비 명목으로
    수십만 원~백만 원을 얹는 방식이다.

● 예방 방법

  • 계약 전 이전비 상세 내역을 서면으로 요구

  • 지역별 취득세 기준 확인

  • “딜러 수수료는 법적 상한 있음”을 기억하기

부가비용은 계산서로 딱 정리되는 영역이기 때문에,
“이건 원래 드는 비용이다”라는 말을 그대로 믿으면 안 된다.


결론: 중고차 사기의 핵심은 ‘싼 가격’이 아니다

중고차 사기는 대부분 가격에서 시작된다.
너무 싼 가격, 너무 좋은 조건, 너무 빠른 진행.
이 세 가지가 동시에 나온다면 이미 80%는 사기라고 봐도 된다.

중요한 건

내가 정보를 가진 상태에서 선택하는가,
아니면 상대가 주는 정보만 믿고 끌려가는가

이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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