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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외 거주자의 돈은 왜 이렇게 빨리 사라질까? (구조부터 해부)
해외에 나가서 몇 달만 지나면 거의 똑같은 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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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별로 안 쓰는 것 같은데 왜 통장이 이렇게 빨리 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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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워홀/주재원 월급이면 넉넉하다던데, 내 통장은 왜 텅장이냐…”
여기에는 세 가지 구조가 깔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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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비대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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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은 다 아는 할인·정기권·저렴한 요금제·보험이
우리에겐 “나중에 알게 되는 정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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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 비용의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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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장벽 + 문화 적응 스트레스 때문에
“편한 것, 익숙한 것, 빨리 되는 것”에 돈을 더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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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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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불안, ‘나만 고생하는 느낌’이 쌓이면서
카페·술·쇼핑·항공권(충동 귀국/여행)으로 한 번에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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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해외 거주자 재정 관리의 핵심은
“더 벌기”보다 “어디서 새고 있는지 구조를 먼저 보는 것”
이다.
이제 유학·워홀·이민·주재원 유형별로 돈이 새는 패턴을 간단히 나눠보자.
2. 유형별로 다른 돈 샘 패턴 한 번에 보기
2-1. 유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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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비·기숙사비가 이미 크다 보니,
“어차피 많이 나가니까”라는 마인드로 소소한 지출 관리가 느슨해짐. -
교재·어학원·스터디·카페·배달 위주 지출이 쌓이면서
한 달 생활비가 본인 생각보다 30~40% 더 나가는 경우 많다.
2-2. 워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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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벌어서, 여기서 쓴다”는 구도가 강해서
월급 들어오는 만큼 생활비를 그냥 쓴다. -
초반에는 집·차·보증금·장비(공구, 작업복 등)로 큰돈이 들어가고,
후반에는 여행·항공권·술자리로 돈이 샌다.
2-3. 주재원·이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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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규모는 상대적으로 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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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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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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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좋은 동네 집)
쪽으로 고정비가 확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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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도면 이 정도는 써도 되지”라는 합리화가 붙으면서
소비 레벨이 빠르게 상향된다.
유형은 조금씩 달라도,
돈이 새는 지점은 놀라울 만큼 비슷하다.
이제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 돈 샘 포인트 12곳을 정리하고,
각각을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까지 같이 보자.
3. 해외 거주자들이 공통으로 피 보는 돈 샘 12곳
(실제 사례 + 막는 법)
3-1. ① 공항 환전·수수료 폭탄
실제 사례
호주 워홀 출발한 A씨.
출국 전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인천공항에서 300만 원 한 번에 환전.
몇 달 뒤 시중 은행/모바일 환전 환율을 알고 계산해보니
10만 원 이상 손해 보고 바꾼 셈이었다.
막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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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는 교통비 + 첫날 식비 정도 소액만 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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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는 국내 모바일 환전(우대율 80~90%) + 공항 수령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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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 도착하면 카드 + 현지 통장으로 구조 재편
3-2. ② 해외 결제 수수료 높은 카드만 쓰는 경우
실제 사례
미국 교환학생 B씨는
평소 쓰던 국내 신용카드로만 긁다가,
한 학기(6개월) 동안 해외 이용 수수료만 20만 원 가까이 낸 걸 나중에야 알았다.
막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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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전, 본인 카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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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결제 수수료(국내 +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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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 수수료
를 반드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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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결제 우대 카드(수수료 0~0.5%대) 한 장은 필수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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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통장과 연동 가능한 체크카드/데빗카드도 고려
3-3. ③ 한국에서 쓰던 구독·정기 결제 방치
넷플릭스, 웨이브, 멜론, 각종 OTT, 클라우드, 심지어 헬스장까지
“나중에 정리해야지” 하다 잊혀지는 경우 많다.
실제 사례
캐나다로 1년 워홀을 간 C씨.
한국 통장에서 매달 7~8만 원씩 구독료가 계속 빠져나가고 있었고,
귀국해서 통장 내역 돌려보며 뒤늦게 알게 됐다.
막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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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전날까지 ‘정기 결제/자동이체 리스트’ 전체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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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이상 안 쓸 건 과감하게 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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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필요한 서비스(클라우드, 비밀번호 관리자)는 최소 요금제로 다운
[추천 제품 : 해외 생활용 가계부·구독 관리 플래너]
→ 출국 준비할 때 한 번에 정기 결제·구독·고정비를 정리할 수 있는 종이 가계부/플래너가 있으면 좋습니다.
3-4. ④ 로밍 요금제 vs 현지 유심(eSIM) 선택 실패
실제 사례
일본에서 1년 머무른 D씨는
출국 후 한 달 내내 로밍 요금제로 버티다가
국내 요금 + 로밍 비용 합쳐 20만 원 넘는 청구서를 받았다.
알고 보니 현지 유심은 한 달 3만~4만 원이면 충분했다.
막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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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이상 거주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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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밍은 첫 3~7일 정도 ‘임시용’으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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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 직후 현지 유심/eSIM + 한국 저렴한 요금제로 재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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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번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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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인증, 은행용 최소 요금제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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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⑤ 집세는 싼데, 관리비·공과금 구조가 지옥인 집
실제 사례
유럽 도시에서 방을 구한 E씨.
월세는 주변 시세보다 싸다고 좋아했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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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가스·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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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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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관리비
가 모두 별도였다.
특히 겨울철 난방비가 생각보다 크게 나와 한 달 생활비가 1.5배로 뛰었다.
막는 법
계약 전, 반드시 아래 항목을 확인하고 들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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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에 포함된 항목: 전기/가스/수도/인터넷 중 어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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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 방식: 개별 난방인지, 중앙 난방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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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평균 난방비(이전 세입자나 주변 사람에게 직접 물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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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금 조건, 퇴거 시 공제 내역
3-6. ⑥ 대중교통 정기권·할인제도 모른 채 ‘그냥 태깅’만 할 때
실제 사례
독일에서 지내던 F씨는
3개월 동안 단일 티켓만 사서 다니다가,
나중에야 월 정기권이면 같은 돈으로 두 배는 더 다닐 수 있었던 가격이라는 걸 알고 뒤늦게 후회했다.
막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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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 후 일주일 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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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이름 + transportation pass + student/young/worker”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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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통학 패턴이 생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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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주간 정기권 vs 단일 티켓 비용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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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우버 등을 자주 타게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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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틴 자체를 다시 설계 (집 위치/근무시간/이동 수단 재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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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⑦ 배달·외식·카페 중심 식비 구조
실제 사례
호주 워홀 G씨는
대부분의 식사를 배달앱·카페·외식으로 해결했다.
장보기를 시작하기 전에는
한 달 식비가 환산 기준 60~70만 원 수준이었고,
장보기 + 집밥 루틴을 도입한 뒤에는
20~30만 원 정도로 줄었다.
막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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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먹는 메뉴 3~5개를 마트 버전 레시피로 먼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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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7일 외식/배달 → 주 3~4일 외식/배달” 수준만 돼도 효과 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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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는 “매일”에서 “주 2~3회”로 줄이는 식으로 단계적 조정
3-8. ⑧ 현지 마트에서도 계속 ‘한국 식재료’만 고집
당연히 한국 음식이 그립긴 한데,
모든 재료를 한국 마트에서만 사면 가격이 급상승한다.
실제 사례
영국 유학생 H씨는
한국 마트에서 라면, 소스, 김치, 과자, 음료까지 죄다 사다가
한 달 장보기 비용이
일반 마트 대비 1.5~2배 가까이 나왔다.
막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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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 식재료(쌀, 채소, 고기, 계란 등)는 현지 대형 마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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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한국 걸로 먹고 싶은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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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고추장/고춧가루/진간장 정도로 좁혀서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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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레시피 중 “현지 재료로 만드는 한식 느낌 메뉴”를 몇 개 저장
3-9. ⑨ 항공권을 ‘감정 소비’로 예매할 때
해외 거주 1~2년 사이에 항공권을 끊는 패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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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귀국 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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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한국 귀국 1~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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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국가 여행 1~2회
여기서 타이밍과 노선을 아무렇게나 잡으면
몇 년 사이 항공권 비용만 수백만 원 차이가 난다.
실제 사례
호주 워홀러 J씨는
출장·귀국·여행을 늘 “2주 이내 급 예약”으로 잡았다.
이후에 가격 비교를 해보니,
조금만 여유를 두고 검색했어도
왕복 기준 30~50만 원씩, 총합 200만 원 이상 줄일 수 있었다.
막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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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단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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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여행 예정 시기”를 대략 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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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비수기, 직항/경유 기준으로 가격대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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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비교는 한 곳에서 꾸준히 보는 게 좋다.
해외↔한국, 주변 국가 여행까지 포함해서 항공권을 여러 번 타게 될 사람이라면
미리 즐겨찾기 해두고 주기적으로 보는 식으로 관리하는 게 효율적이다.위 링크처럼, 자주 오가는 노선 가격을 한 번에 비교해서 보는 루틴만 만들어도
“감정 예약”으로 새는 돈을 꽤 많이 막을 수 있다.
3-10. ⑩ 보험·의료비 – 한국 보험과 현지 보험 중복 가입
실제 사례
워홀러 K씨는
한국에서 이미 해외 의료 특약이 포함된 보험에 가입한 상태였는데,
현지에서 또 별도의 의료보험에 가입했다.
약관을 나중에 읽어보니
보장 내용이 거의 겹치는 중복 보험이었다.
막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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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전, 본인이 가입한 보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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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의료 보장 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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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부담금/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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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후송/상해 특약
을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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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조건상 필수인 현지 보험과 보장 영역이 겹치는지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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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겹치는 부분은 정리하고,
“한국은 장기 보장, 현지는 단기·실제 진료비”처럼 역할을 나누기
3-11. ⑪ 각종 연체료·벌금 – 몰랐다고 봐주는 영역이 아니다
교통 벌금, 세금 신고 지연, 휴대폰 요금 연체 등은
한 번 밀리면 가산금 + 이자가 붙는다.
실제 사례
유학생 L씨는 주소 등록을 미루다가
주차 위반 고지서를 제때 받지 못했고,
나중에야 벌금 + 가산금이 2배 이상 올라간 상태로 통보를 받았다.
막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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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후 주민/외국인 등록, 세금 번호 신청, 주소 등록 등
필수 행정 절차부터 체크 -
우편함을 자주 확인하거나,
이메일/앱으로 고지서를 받을 수 있는지 설정 -
고정비(통신, 공과금)는 자동이체로,
되도록 현지 통장에서 빠져나가게 설정
3-12. ⑫ 기록 없는 지출 – 체감이 안 되니까 계속 새는 돈
마지막이자 가장 큰 돈 샘.
환율·카드·현금이 섞이다 보면,
“오늘 얼마 썼는지” 감각이 완전히 무너진다.
실제 사례
싱가포르에서 일하던 M씨는
“요즘은 아끼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3개월 동안 가계부를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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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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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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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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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에만 한 달 30~40만 원을 쓰고 있었다.
막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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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1개월만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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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엑셀, 노트 중 편한 방식으로 모든 지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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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비/변동비 나누고,
“손대면 효과 큰 항목(집·식비·교통·통신)”부터 조정 -
감정 상태(스트레스, 외로움 등)를 같이 적으면
감정 소비 패턴까지 같이 보인다.
[추천 제품 : 해외 지출·환율 기록용 가계부/노트]
→ 여러 통화(현지 통화 + 원화 기준)를 같이 기록할 수 있는 가계부/노트는
해외 생활 지출 감각을 되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된다.
4. 3개월·1년 단위로 보는 ‘돈 샘 차단’ 전략
4-1. 첫 3개월 전략 – 구조부터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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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비 구조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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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세 + 관리비 + 공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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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비(현지 유심/e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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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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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식비 패턴 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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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권 vs 단일권 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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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외식 비율 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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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샘 12곳 중, 본인에게 해당되는 5곳만 먼저 막기
이 단계에서 목표는
“돈이 어디로 나가는지 보이는 상태”
를 만드는 것이다.
4-2. 1년 전략 – 절약액을 ‘그냥 남는 돈’이 아니라 ‘계획된 돈’으로
예를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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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12곳 중 5곳만 막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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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30만 원씩만 줄였다고 가정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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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이면 36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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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이면 720만 원 + 환율/이자 효과가 붙는다.
이 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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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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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후 재정 버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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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나라 이동 자금
으로 묶어서
목적 계좌에 따로 모아두면,
해외 생활 자체가 훨씬 덜 불안해진다.
5. 정리 – 해외 생활은 “얼마 버냐”보다 “어디서 새냐”가 먼저다
해외에서 사는 사람들의 공통된 후회는 이거다.
“처음 1년 동안은 버는 법보다,
새는 곳부터 막는 걸 배웠어야 했다.”
오늘 정리한 12개 돈 샘 포인트는
사실 대부분 “조금만 빨리 알았으면” 하는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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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수수료 구조를 알면, 같은 돈을 더 오래 쓸 수 있고
-
항공권·집·통신 같은 큰 덩어리만 잘 잡아도
1~2년 사이 수백만 원 차이가 벌어진다.
해외 생활의 진짜 실력은
“남들보다 더 많이 쓰는 것”이 아니라,
“같은 돈으로 더 오래, 덜 불안하게 버티는 것”
에서 갈린다.
지금 이 글을 읽는 시점이
해외 생활 몇 년 차든 상관없다.
위 12가지 중 지금 당장 손댈 수 있는 것부터 2~3개만 바꿔도
다음 달 카드값·통장 잔고가 확실히 다르게 느껴질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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